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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기사 ] WBC 병역면제 줘야 하나

‘
명장’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승승장구하며 한반도 전역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아슬아슬한 벼랑끝 승부를 벌이더니 메이저리거들이 득실거리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시원한 홈런을 쾅! 쾅! 터뜨려 승리를 쟁취한 우리 대표팀. 이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경제위기와 꽃샘추위로 바짝 움츠러들었던 어께가 절로 펴지는 것 같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데다 이번 WBC에서 세계강호들을 연파한 기세를 보면 한국의 WBC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제 스포츠 제전에서 희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피할 수 없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죠.
선수들의 병역면제 혜택이 바로 그 것입니다. 병역면제 혜택은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투쟁심을 한층 더 가열시킵니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 프로선수들에게 군복무로 인한 2년여의 공백은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병역면제는 프로선수들에게 절실한 혜택이죠.
실제로 해외 스포츠 전문가들은 한국의 강점을 분석하면서 병역면제라는 당근책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아왔다고 합니다. 당초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들에게만 주어졌던 병역면제 혜택은 지난 2002년 축구대표팀(월드컵 4강)과 2006년 야구대표팀(WBC 4강)에도 적용되면서 한층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WBC에 출전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을 해도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WBC 4강과 월드컵 16강 진출시 주어졌던 병역면제 혜택이 2007년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라졌기 때문이죠.
국제대회 때마다 여론에 의해 병역법이 남발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비인기 종목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했다고 합니다. 여론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야구대표팀의 잇단 승전보에 희망을 얻은 일부 국민들은 “병역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같은 여론은 최근 설문조사에도 나타나죠. 리서치 기업 ‘리얼미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1.3%의 응답자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면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법령이 여론에 따라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현장에 신재민 문화관광부 제2차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면제 혜택을 놓고 요동치는 여론을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아슬아슬한 벼랑끝 승부를 벌이더니 메이저리거들이 득실거리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시원한 홈런을 쾅! 쾅! 터뜨려 승리를 쟁취한 우리 대표팀. 이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경제위기와 꽃샘추위로 바짝 움츠러들었던 어께가 절로 펴지는 것 같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데다 이번 WBC에서 세계강호들을 연파한 기세를 보면 한국의 WBC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제 스포츠 제전에서 희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피할 수 없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죠.
선수들의 병역면제 혜택이 바로 그 것입니다. 병역면제 혜택은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투쟁심을 한층 더 가열시킵니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 프로선수들에게 군복무로 인한 2년여의 공백은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병역면제는 프로선수들에게 절실한 혜택이죠.
실제로 해외 스포츠 전문가들은 한국의 강점을 분석하면서 병역면제라는 당근책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아왔다고 합니다. 당초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들에게만 주어졌던 병역면제 혜택은 지난 2002년 축구대표팀(월드컵 4강)과 2006년 야구대표팀(WBC 4강)에도 적용되면서 한층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WBC에 출전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을 해도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WBC 4강과 월드컵 16강 진출시 주어졌던 병역면제 혜택이 2007년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라졌기 때문이죠.
국제대회 때마다 여론에 의해 병역법이 남발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비인기 종목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했다고 합니다. 여론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야구대표팀의 잇단 승전보에 희망을 얻은 일부 국민들은 “병역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같은 여론은 최근 설문조사에도 나타나죠. 리서치 기업 ‘리얼미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1.3%의 응답자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면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법령이 여론에 따라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현장에 신재민 문화관광부 제2차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면제 혜택을 놓고 요동치는 여론을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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